<앵커>
북한이 어제(15일) 발사한 미사일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 12형'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김정은은 "화성 12형의 전력화가 실현됐다."고 선언하면서 "핵 무력 완성이 거의 종착점에 다다랐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들은 오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어제 화성 12형 발사 훈련을 평양 순안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발사를 지켜본 김정은은 "화성 12형의 성능과 신뢰성이 검증되고 운영성원들의 실전 능력도 완벽하다"면서 "화성 12형의 전력화가 실현되었다"고 선언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거치대에서 발사했던 화성 12형을 어제는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쏘는 사진을 공개해 기동성도 확보했음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이동식 발사대 직접 발사라는 북한 주장의 사실 여부를 분석 중입니다.
김정은은 또 "핵 무력 완성 종착점에 거의 다다랐다."면서 "모든 힘을 다해 끝장을 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신들의 최종 목표는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며, 유엔 제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김정은의 이런 발언은 국제 사회의 제재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자칭 '핵 무력 완성'을 위한 추가 핵실험이나 화성 14형 등 ICBM급 추가 발사 도발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