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사드 배치를 비판해오던 중국과 러시아가 동해에서 해상연합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오늘(13일) 오후 동해와 오호츠크해에서 진행되는 중러 '해상연합-2017' 2단계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산둥성 칭다오 모 해군기지에서 출항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중국 미사일 구축함인 스자좡함을 비롯해 보급함인 둥핑후함, 미사일 호위함인 다칭함 등이 참여합니다.
양국 해군은 잠수함 구조, 대공·대잠 방어, 연합 구조 등의 훈련을 할 예정입니다.
사드 배치가 완료된 시점에서 훈련이 진행되면서 중러 양국이 미국과 한국을 향해 무력시위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군 당국은 이번 훈련이 연례적인 연합훈련으로 중러 양국의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