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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 강타 속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교도소서 100여 명 탈옥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카리브해를 강타한 가운데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의 교도소에서 100명이 넘는 수감자들이 탈옥했습니다.

던컨 영국 외무부 차관은 의회에서 "버진아일랜드 제도에서 법질서가 완전히 무너지는 심각한 위협이 있었다"며, "위험한 재소자 100명 이상이 탈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던컨 차관은 해병을 투입해 탈옥한 수감자들을 쫓고 있지만, 아직 얼마나 검거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아직도 60명이 붙잡히지 않은 채 도주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던컨 차관은 "탈출한 재소자 가운데 고위험 재소자 40명을 카리브해의 소국인 세인트루시아로 옮겨 보내기 위해 현재 세인트루시아 당국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허리케인 어마 발생으로 카리브 해에는 앙퀼라 섬, 버진아일렌드 제도 등 영국령에서 9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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