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현지 시간으로 9일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의 상륙을 하루 앞두고 긴급 회견을 통해 아직 대피하지 않은 위험 지역 주민들에게 거듭 조속한 대피를 촉구했습니다.
스콧 주지사는 남부 연안 도시 새라소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오늘 밤도 아니고, 한 시간 내도 아니다. 지금 당장 대피하라"면서 "당신이 지금 대피 지역에 있다면 떠나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폭풍 해일이 최고 3.7m에 달해 가옥을 덮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번 폭풍 해일에서 여러분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콧 주지사는 이번 허리케인이 예보된 뒤부터 매일 백악관과 대책을 상의해 왔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의 모든 자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플로리다 주의 67개 카운티에서 260곳이 넘는 대피소가 현재 운영 중이고, 560만 명의 주민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