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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추석 선물, 하나 사더라도 예약판매 이용하면 이득"

<앵커>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와 생활 속 경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권 기자,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추석 연휴 3주쯤 남았습니다. 급한 분들은 지금부터 벌써 선물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기자>

네, 아직 조금 이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지금 하고 있는 사전 예약판매 기간이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선물 준비하시려는 분들께는 가격 면에서 부담을 많이 줄이실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제 열흘 정도 남았기 때문에 늦기 전에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국내 3대 대형마트의 예약판매는 17, 18, 20일 비슷한 시기에 다 끝납니다.

요 몇 년 동안 예약판매 비중이 크게 늘긴 했지만, 아직은 기업들이 단체 주문하면서 많이 이용하고요. 개인 소비자들은 그냥 지나치시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하나만 사셔도 이때가 훨씬 쌉니다. 국내 한 대형마트에서 할인율 적용 계획이 확정된 이번 추석 시즌 선물 몇 가지를 받아봤습니다.

요즘 마트들의 명절 선물 할인은 가장 큰 게 카드할인입니다. 특정 카드를 쓰면 몇 % 할인 이런 식인데, 예약판매 기간에도 그런 카드할인이 있고 본 판매 기간에도 할인은 됩니다.

그런데 호주산 LA 갈비 세트, 지금 한 대형마트에서 하고 있는 걸 보면, 지금 할인을 받으면 9만 7천 원짜리인데 본 판매 때는 같은 카드로 할인을 받아도 11만 1천 원으로 계획돼 있습니다.

비슷하게 한우 갈비 세트도 지금은 12만 6천 원인데 나중에 14만 7천 원, 홍삼 세트는 지금은 4만 5천 원까지 되는 게 본 판매 기간에는 6만 5천 원까지입니다.

다른 대형마트도 할인 계획이 확정된 제품 몇 개 받아봤는데, 역시 10%에서 크게는 30%까지 할인율에서 차이가 났습니다.

<앵커>

"일찍 손님을 잡아두자." 그런 생각이 있는 것 같네요. 그런데 공산품은 그렇지만 신선식품 같은 경우는 그래도 보고 사야 할지 않나, 이런 생각 하는 분들이 또 좀 있을 것 같아요.

<기자>

그런 분들 많으시죠. 사실 그런 분들은 보셔야 안심을 하시는데, 그렇게 구매를 하실 수는 없습니다. 아직 마트에 가보면 추석 분위기가 물씬 나지는 않죠.

본 상품은 당연히 아직 깔려있지 않고, 예약판매를 받는 안내 데스크가 있거나 카탈로그랑 견본품을 진열한 매대가 있어서 상담받거나 사진 보고 고르신 다음에 추석 임박했을 때 원하는 배달 날짜를 지정하시게 됩니다.

"내가 사진에서 본 그 선물이 배달될 거야."라고 좀 믿고 사셔야 되는 게 있고요. 하지만 신선식품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게 익숙하시다면 마트나 백화점 몰에서는 이 기간이 금액 면에서 무조건 이득입니다.

본 판매 기간과 아까 보여드린 카드할인율 차이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살 때 예약판매 할인쿠폰도 할인율이 더 큽니다. 쿠폰 쓰면 15% 정도까지 추가할인 되는 곳들이 있고요.

2개 정도 사시는 분들께는 이건 큰 혜택은 안 될 수도 있지만,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폭도 본 판매 때보다 지금이 더 높은 편입니다.

본 판매 기간에도 물론 추석 직전 마지막에 남는 상품들을 처리하는 깜짝 추가할인 기간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안 팔리고 매장에 남은 제품들 중에서 고르셔야 되는 점이 있잖아요. 그런 걸 감안하면 여러모로 지금이 낫다고 권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예약판매할 때가 새로 완전히 판매할 때보다 물건 가지 수가 적은 편 아닌가요?

<기자>

네, 확실히 적은 편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 기간에 원래 훨씬 더 적었는데 요즘에는 업체들이 많이 집중을 하다 보니까 유통 체인 별로 차이는 있지만, 지난 5년 동안 보통 2배 이상씩 늘어나서 지금은 이 기간에도 업체마다 200가지 안팎으로 나와 있긴 합니다.

그리고 업체들이 점점 더 이 기간에 집중하는 추세라서 좀 특이한, 실험적인 상품들 같은 경우에는 이때만 한정적으로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찬찬히 보시면 맘에 드는 선물 고르시기 유리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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