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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브리핑] 안철수 "국민의당은 문제해결 중심 정당…국민 위해 싸워"

▷ 주영진/앵커: 화면 잘 보셨습니까? 지난 19대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서 110일 만에 돌아왔죠. 그리고 지금은 국민의당 대표가 됐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안녕하셨습니까?
 
▷ 주영진/앵커: 조금 전 뭐 영상 보더라도 대선 때 기억도 생생하고요. 이제 대표가 되어서 나오셨는데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 찾아주신 게 이번이.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세 번째입니다.
 
▷ 주영진/앵커: 세 번째입니까?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제 기억으로는.
 
▷ 주영진/앵커: 자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저 현안에 대해서 안 여쭐 수가 없네요. 북한의 6차 핵실험, 상당히 우리나라 안보에 커다란 위기상황이 도래했다, 이런 분석들이 지배적입니다. 국민의당에서는 이번 6차 핵실험 어떻게 대응해 나가고 계십니까?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저희들이 바로 그날 전문가들을 모시고 가장 먼저 이 사안에 대해서 저희 입장들을 밝힌 바 있습니다. 제가 직접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만 게임 체인저입니다. 이제는 완전히 지금은 달라진 상황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일단은 안보를 훨씬 더 튼튼하게 준비를 해야 합니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서 안보를 제대로 갖추는 것이 필요하고 동시에 또 우리는 미국과 공조하고 이제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서 강하게 제재를 해야만 합니다. 거기에서 이제 우리가 그다음 수순으로 옮겨 갈 수가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해서 북한이 그동안 상상하지 못했을 정도의 초강경 제재안, 북한을 고립시키는 방안 필요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응, 적절했다고 보십니까?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네, 지금은 우리가 택할 수 있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추가로 또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지금 외교안보팀이 너무나 허약하다고 평가합니다.

▷ 주영진/앵커: 왜 그렇습니까?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이렇게 중요한 이런 시점에 북핵 관련한 직접적인 그런 경험을 가진 분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또 우리 내부적으로 외교안보팀을 제대로 보강하거나 교체하는 것까지도 저는 대통령이 검토하셔야 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외교안보팀 교체까지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네,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젯밤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했습니다. 6차 핵실험 한 지 30시간이 넘어서야 전화통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부분 놓고서 일본의 아베 총리와는 그렇게 금방 전화통화를 했던 트럼프 대통령, 왜 문재인 대통령과는 전화통화를 하기가 이렇게 어렵지 하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평가하기에 지금 현재 주요국 정상들과 아직은 신뢰관계 구축이 되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라든지 또는 중국 시진핑 주석이라든지 또 아베 총리도 가장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그 정상들과 문재인 대통령께서 좀 더 노력하셔서 신뢰관계 구축을 하셔야 합니다. 그것이 저는 또 외교팀 새롭게 보강하거나 교체와 함께 굉장히 시급한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제 전화통화하고 나서 청와대에서도 브리핑하고 미국 백악관에서도 브리핑을 했는데 말이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십억 달러의 미국산 군사 장비를 수출하기로 이미 이야기가 됐다.이 브리핑 내용을 놓고서 혼선이 좀 빚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청와대는 다른 뜻이다. 이게 우리가 뭐 미국산 군사 장비 수입하기로 이미 계약이 체결됐거나 그런 게 아니다라고 해명을 했거든요. 어떻게 규명이 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지금 사실은 이번이 첫 번째가 아닙니다. 한미 정상 간 회담 이후에 서로 지금 한국 정부 발표와 미국 정부 발표가 엇박자가 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신뢰 관계를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또 원인 제공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제대로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갔는지 그리고 또 외교적인 채널을 가동해서 좀 더 불명확한 점들에 대해서 명확히 하는 노력들, 이런 것들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주영진/앵커: 명확하게 말씀을 드릴게요. 백악관 보도 자료는 수십억 달러의 군사 장비를 한국이 구매하는 것 승인한다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이야기했다고 이야기를 했고요. 오늘 청와대가 해명 자료를 내놨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의 국방력 강화에 필요한 첨단무기를 지원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또 해명을 했습니다. 양 정상이 똑같이 전화통화를 했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백악관과 청와대에서 다른 브리핑이 나온다 이것도 문제다라고 하는 게 안철수 대표의 인식이신 겁니까?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네, 그렇습니다. 그것이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렸듯이 정상 간의 신뢰 관계 구축이 아직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그리고 또 외교적으로 우리 팀들이 지금은 좀 허약한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실무적으로, 전문적인 실무적인 뒷받침이 되고 있다고 보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부분들 빨리 제대로 바로잡아서 이런 혼선들이 더 이상 생겨서는 안 됩니다.
 
▷ 주영진/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 현 정부의 인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런 이야기 했는데요. 안철수 대표가 보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의 초대 내각, 인선 어떻게 보십니까?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문제가 있다고 저는 공개적으로 여러 번 지적한 바가 있습니다. 그건 국민들께서도 보면 아실 겁니다. 가장 먼저 인사 5대 원칙을 먼저 발표하고 그다음 인사들이 그것을 전부 예외없이 못 지켰습니다. 그리고 지금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조차도 그런 원칙들에 과연 합당한가 의문입니다. 이런 부분들 제대로 바로잡아야만 합니다. 사실 그런 잘못이 한두 번이면 실수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계속된다면 그건 제도적인 문제가 있다,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 주영진/앵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국민의당의 공식 입장은 무엇입니까? 자진 사퇴입니까? 지명 철회입니까? 아니면 인사청문회 참여입니까?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저희들은 지명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는 뭐 자진 사퇴도 거기에 포함될 겁니다. 저는 중소벤처기업인들, 능력 있는 분들 참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다른 분야, 어느 분야에 비교해 봐도 세계적인 인력풀을 가지고 있는 게 바로 그 분야입니다. 그런데도 그런 사람들은 다 제쳐놓고 어떻게 이렇게 사람 인선을 하는지 저는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주영진/앵커: 박성진 후보자의 어떤 면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우선 그 현장에 대한 제대로 된 그런 경험들이 저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학교에서 한 것 가지고 이렇게 현장에서 제대로 할 수가 있겠습니까? 거기다 이제 과학자인데 그런 창조론.
 
▷ 주영진/앵커: 창조론.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창조론을 믿는 과학자분들은 사실은 아주 소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전체적인 대부분의 과학자들의 동의를 얻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거기다가 또...
 
▷ 주영진/앵커: 과학자여서 역사를 잘 몰랐다라고 하는 해명도 조금 논란이 됐었죠.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네, 그건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자격이 없다고 판단합니다. 저도 사실은 중소벤처기업부 이렇게 장관을 뽑아야 한다고 아주 오래전부터 믿어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정부 출범하면서 이제 부로 승격되고 장관이 이제 이 일들을 지휘한다고 해서 많은 기대를 가졌던 사람 중에 저도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실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 주영진/앵커: 인사청문회는 참여하시는 겁니까?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저는 지금 현역 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참여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당내.
 
▷ 주영진/앵커: 국민의당에서.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현역 의원들과 이런 사안에 대해서 생각 공유하고 면밀히 살펴보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던 부분.대선이 끝난 지 110일 만에 국민의당의 전면에 나서시게 된 결정적인 이유.조금 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이런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많았을 텐데 왜 110일 만에 돌아오기로 결정하신 겁니까?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이 사라질 수 있다는, 없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그건 저뿐만 아니라 많은 당원들,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 제대로 잘 못 치르면 당이 사라진다는 그런 생각들, 이미 예전에 전례가 있었습니다. 열린우리당이 여당이었고 150석 이상이었습니다. 그런데도 2006년 지방선거 참패하면서 당이 사라졌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에 생각해 보면 지금 40석 국민의당은 굉장히 위험한 상황인 겁니다. 그래서 제가 뒤에서 제 경력 관리할 때가 아니다. 오히려 제 모든 것을 걸고 당 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던질 각오로 그렇게 나왔다는 말씀드립니다.
 
▷ 주영진/앵커: 당이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게 꼭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당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였습니까? 아니면 그전에 민주당으로 흡수 내지는 통합된다 이런 위기의식이었습니까?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저는 흡수될 거라는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많은 이제 의원분들, 한 사람 한 사람 이야기를 나눠보면 민주당과 합치자고 생각하는 분, 한 분도 안 계십니다. 그래서 오히려 선거 과정을 통해서 그전에 굉장히 많이 흔들릴 수 있지 않습니까? 승산이 없으면 그러면 출마자들도 없게 되고 당 자체가 굉장히 혼란에 빠집니다. 그래서 선거를 치르면서 그전부터 시작한 혼란들이 선거 결과가 나오면서 극에 달하면서 사라지는 길을 밟게 되지 않을까, 그걸 어떻게든 제 몸을 던져서 막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국민의당도 전국 정당을 지향하고 있고 당연히 또 그 방향으로 가시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는 현역 의원들은 대다수가 호남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호남 지역의 지지율이 국민의당이 거의 바닥이다 이런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 지지율,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요?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바닥이니까 이제 올라갈 일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 그 문제 아니겠습니까? 돌이켜보면 지난 총선 때 636만 분이 정당 지지로 국민의당을 지지해 주셨습니다. 지난 대선 때는 700만 명이 저를 선택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걸 굉장히 엄중하게 받아들입니다. 비록 대선에서 제가 부족한 탓에 실패를 했습니다만 처음으로 3번을 찍어본 경험 있는 분들이 계속 늘어나신 겁니다.

그리고 또 지난 총선 때 636만 명은 2표 중에 1표였습니다. 지역구는 다른 소속된 후보를 찍더라도 두 번째 투표를 할 때 국민의당을 지지해 주셨는데 이번 대선은 한 표밖에 없는 상황에서 1번이나 2번은 대안이 아니다. 그래서 이제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 지지해 주신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분들이 많은 실망을 가지고 지금은 지지를 유보하고 계신 상황이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어떻게 하면 그분들께 다시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 그건 말이 아니라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즉, 당을 제2창당 수준으로 개혁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이제 달라진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전국에 걸쳐서 많은 인재들을 제가 직접 나서서 영입을 하고 그리고 내년 지방선거, 제대로 돌파를 하는 그런 결과를 통해서 저는 다시 그분들, 실망하셨던 분들, 유보하셨던 분들 다시 돌아오실 수 있게 만들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것을 위해서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씀드립니다.
 
▷ 주영진/앵커: 얼마 전에 국민의당에서 대선 관련 백서 보고서 내놓지 않았습니까?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네.
 
▷ 주영진/앵커: 후보의 모호한 중도성, 취약한 지지 기반 뭐 이런 것들이 대선 패배의 요인으로 지목이 됐는데요.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대선 후보에게 있지 않겠습니까?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아, 저는 그 생각입니다. 가장 큰 책임이 저한테 있습니다. 그래서 대선 평가 보고서를 제가 넘겨받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공개할 건지, 말 건지 그런 여부 결정권까지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한 글자도 건드리지 말고.오자나 탈자가 사실은 부끄럽게도 제법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자나 탈자도 수정하지 말고 원본 그대로 바로 공개하라고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거기에 나온 건 굉장히 소중한 자료입니다. 거기에 나온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고치는 게 바로 혁신이고 개혁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거기에 나온 것들 한 점 빠짐 없이 다 고치겠다 그 각오로 공개하게 된 겁니다.
 
▷ 주영진/앵커: 기억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대선 이야기하다 보니까.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를 텔레비전 토론에서 언젠가 상대하지 않겠다 이른바 흥분제 논란이 불거진 다음에. 그런 이야기를 하셨던 기억이 나는데 대표가 되고 나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만난 자리가 상당히 화기애애했다 이런 기자들의 말이 많았어요. 어떻습니까? 홍준표 대표와는 뭐 사이가 좀 좋아지신 겁니까?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처음 대선 때는 서로 선수로서 만났습니다. 경쟁자로서. 지금은 이제 감독으로 만난 겁니다. 각자가 이제 자기 역할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제 국회라는 무대는 우리가 옳다고 믿는 그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소속당과 관계없이 150명의 찬성을 얻어야만 우리의 정책이 통과됩니다. 따라서 이제 국회 활동은 그런 겁니다. 정책연대라고 이제 말씀하시지만 그게 뭡니까? 국회의 정상적이고 아주 일상적인 활동이 사실은 정책연대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서로 협력을 하되 또 서로 비판할 건 서로 비판하자 그런 입장입니다.
 
▷ 주영진/앵커: 자유한국당도 정책연대, 협력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단, 저희들이 생각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설득하겠다는 그런 뜻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국회 보이콧, 절대로 찬성할 수 없습니다. 특히 북핵 위기가 이렇게 고조되고 국가적인 위기인데 국회에서 모든 문제를 풀어야 할 제1야당이 이렇게 원외에 있는 것은 정말 옳지 않습니다.
 
▷ 주영진/앵커: 공교롭게 홍준표 대표와 안철수 대표 모두 지금 원외입니다. 내년 지방선거에 안철수 대표, 서울시장 나가야 한다, 부산시장 나가야 한다 당내에서도 말이 많았습니다. 지방선거를 나가시게 될까요? 아니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나가시게 될까요? 아니면 두 선거 다 안 나가실까요?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저는 선거 출마할 생각이 없습니다. 왜 이번에 제가 대표로 선출됐는가. 대표 역할을 하라고 당원들이 뽑아주신 것 아니겠습니까? 대표는 당을 제대로 혁신하고 그리고 많은 지역에 있는 인재들을 영입해서 내년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게 진용을 갖추는 일을 하는 겁니다. 그런 임무를 첫 번째 임무로 부여받은 사람이 제가 먼저 어디 시장으로 나가겠다고 셀프 공천을 하게 되면 시장을 염두에 둔 많은 인재들을 영입하지 못합니다.

그건 대표로서 당원들이 뽑아준 그 기대와는 반대가 되는 그런 방향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지금 저는 제 임무를 제대로 잘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저보다도 더 훌륭한 분들, 서울시장, 부산시장감들 열심히 영입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그리고 제가 지난 경선 때 대표 전당대회 경선 때 말씀드린 내용은 이런 거였습니다. 제가 열심히 대표로서 역할을 해서 지방선거를 갖출 진용이 갖춰졌을 때 그때 또 제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당의 가장 큰 도움이 될 건지 그 기준으로만 판단하겠다,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원칙론적인 말씀입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당원들이 요구한다고 해도 안 나가실 겁니까?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그러니까 다시 한 번 더 반복해서 말씀드립니다만 저는 진용이 갖춰졌을 때 그때 제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당의 가장 큰 도움이 될지 그 기준으로만 판단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대표로 선출되고 난 이후에 유난히 싸우겠다는 말씀을 참 많이 하셨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싸워야 할 대상입니까? 오랜만에 나오셨으니까 국민의당 대표로서 시청자분들에게 한 30초, 1분 정도 시간을 드릴 테니까 국민의당 왜 싸워야 하는지, 그때 왜 그 말씀하셨는지하고 앞으로 국민의당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분명하게 좀 말씀을 해 주시죠.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기존에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이념정당입니다. 이념 중심 정당입니다. 국민의당은 다릅니다. 저희는 문제 해결 중심 정당입니다. 즉 양극단의 그 이념에 휩싸이지 않고 무조건 찬성,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게 저희들의 역할입니다.

따라서 이념 정당이 야당이 됐을 때는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합니다만 저희들은 다릅니다. 문제해결 중심 정당이 야당이 됐을 때는 찬성할 것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반대할 때는 대안을 제시하는 그런 야당의 역할입니다. 즉, 다른 당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싸우는 것이 저희들의 역할이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주영진/앵커: 잘 들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10일 만에 대선 끝나고 돌아왔습니다.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 찾아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고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 출처 :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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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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