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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브리핑] 유인태 "민정수석, 국회 안 나가는 건 잘못된 관행"

▷ 주영진/앵커: 고수의 일침 유인태 전 더불어 민주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네,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한명숙 전 총리 만기 출소했다는 소식 상당히 길게 시청자 여러분께 전해 드렸습니다. 유인태 전 의원은 한명숙 전 총리와 워낙 친하시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사건에 대해서.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저뿐만이 아니라 민주당에 소속되어 있는 의원들은 한 총리가 좀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 좀 오심이라고 대개 믿고 있죠. 재판 과정에 가서 방청을 하고 해 보면 그 줬다고 하는 한만호가 지방에 조그마한 건설업체인데 그 정도의 거액을 줄 그런 규모가 안 되는 회사고 그때는 이미 회사가 거의 망해가는 시점이었고 그래요.

그런데 이제 오늘도 종편보다가 뭐 방송 듣다 보면 1억 수표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거는 그 9억 원이라는 뇌물과 관계 없이 그 이해찬 전 총리하고 두 분이 2008년,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둘이 단일화 경선을 해요. 그런데 경선이 이제 후보 등록 전날 경선 결과가 나오는데 만약에 한명숙 총리가 후보가 되면 다음 날 3억을 내고 당에 후보 등록을 해야 해요. 그래서 아이고, 내일 만약 내가 이기면 3억을 당장 준비가 안 됐는데 그러니까 그 사무장 하는 분하고 한만호 사장은 같은 건물에서 아주 가까우니까 내가 일시적으로 3억을 빌려주겠다.

그래, 3억을 빌렸는데 이해찬 총리가 단일화 경선에서 이겨요. 그래서 필요 없어지니까 3억을 돌려주니까 1억은 좀 나중에 가지고 있다 나중에 내가 달라고 그럴 때 달라, 그것도 수표로 1억 짜리 수표로. 이게 가지고 있다가 여동생이 뭐 전세를 옮기는데 시차가 좀 있어서 한 한 달간 변통을 해 주거든요. 그러니까 그건 이거하고는 전혀 다른 건데 뭐 1억 수표를 동생한테 그게 나온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그러는데 그거는 팩트를 잘 모르고 사실 관계를 잘 모르고 그렇게들 얘기하는 거예요.
 
▷ 주영진/앵커: 유인태 전 의원과 한명숙 전 총리가 지금 생각하는 사실, 진실은 지금 방금 말씀하신 그 부분이다라는 생각은 드는데 그 부분에서도, 법원에서도 경선 자금을 빌려쓴 것이다 하는 부분이 일단 인정이 안 됐다라고 하는 부분, 이 말씀 한번 드리고 싶고요, 법원에서 재판부가. 당연히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또 하나는 1억 원 부분에 대해서도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이 나는 과정에서 반대 의견을 제기한 5명의 대법관들도 1억 원에 대해서만큼은 별다른 얘기가 없었다는 거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러니까 그 사람이 가지고 있으라고 한 돈을 여동생이 집을 사고 하는 데 잠시라도 변통해 준 게 불법인지 합법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거는 말하자면 이 뇌물 사건하고는 다른 내용이다. 저도 공판장에 가서 요새는 집중 심리라 공판장에 하루 가보면 몇 시간씩 하잖아요. 그러면 대충 사실 관계를 좀 알게 돼요, 가는 방청객들도. 그래서 그 1억은 이거하고 전혀 다른 거예요, 이 뇌물 사건하고는.
 
▷ 주영진/앵커: 뇌물사건과 그 1억은, 정치자금법입니다. 뇌물 사건이 아니고 정치자금법.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3억은 급하니까 내일 이기면 당장 모레까지가 등록 마감이에요, 대통령 후보. 당의 기탁금이 3억이에요. 그래서 빌렸다가 지니까 필요 없어지니까 이틀 만에 도로 돌려주려고 했더니 잠시 1억은 가지고 있어라. 과연 부정한 돈이면 1억짜리 수표로 그때 빌려줬겠어요? 현금으로 하지. 아마 그때 빌려줬던 돈이 전부 수표였던 모양인데. 그러면 그만큼 당당하니까 떳떳하다고 생각하니까 수표로.
 
▷ 주영진/앵커: 그러면 유인태 전 의원님 생각이 한명숙 전 총리, 이제 나와서 여러 가지 생각 정리하시고 오늘도 보니까 새벽에 나오고 아침 식사도 또 좋아하시는 분들하고 같이 하신 것 같더라고요, SNS를 보니까. 그러면 재심 청구 해야겠네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자기 명예회복을 위해서 저는 노력을 할 거라고 봅니다.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는데 어쨌든 저거는 재심을 통해서 명예회복을 하려고 하지 않겠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저희도 기회가 되면 한명숙 전 총리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한번 갖도록 노력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옆에서도 한번 만나실 기회가 있으면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한번 출연하시는 게 어떻겠느냐 이렇게 얘기도 한번 해 주시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네, 그러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다음 주제로 넘어가보도록 할까요? 취임 100일 지났고요. 지난번에 저희가 유인태 전 의원님의 말씀을 통해서 평가도 하고 그랬는데 유인태 전 의원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인사에 대해서는 상당히 잘된 인사라고 생각한다, 또 임종석 비서실장이 국회운영위에 나와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검증, 시각을 갖고 검증했다, 애썼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유인태 전 의원님은 여전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에 관한한은 조금은 더 겸손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런 생각 갖고 계십니까, 혹시?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답변이 좀 아쉬웠죠. 좀 겸손하게 답변을 해야지 국민들이 이렇게 한다고 자화자찬하는 모습은 저는 문재인 대통령답지 못하다고 해서 얘기를 했다가 혼이 나기는 났습니다만.
 
▷ 주영진/앵커: 또 어느 신문에서도 기사가 나왔었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은 더 겸손하게 대답을 했었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말씀 해 주셨고요. 임종석 비서실장, 어제 나왔던 게 국회운영위원회란 말이죠. 국회운영위원회에 조국 민정수석은 안 나왔습니다, 관례라고. 그런데 민주당이 야당 시절에는 우병우 민정수석 왜 안 나오느냐. 매번 그렇게 주장했잖아요. 그런데 여당이 되니까 또 입장이 바뀌었어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저는 국회가 부르면 다 공직자들이니까 나오는 게 맞다고 봅니다. 맞는데 다만 민정수석의 경우는 너무 야당이 정략적으로 부르는 거에 다 응하기는 어렵더라도 그리고 그동안 한 5번 나온 전례가 있는데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 민정수석 때 한 3번인가 나갔죠?
 
그리고 그러니까 과거 관례가 어쨌든 간에 저는 앞으로는 새로운 관례를 이것도 만들어야 한다, 민정수석이라고 국회가 부르는데, 국민의 대표 기관이 부르는데 안 나가서는 안 되는데 다만 너무 정략, 민정수석은 좀 나가서 답변하기 어려운 수사 중인 걸 물어본다든가 뭐 그런 게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너무 자주 정략적으로 부르는 거는 야당도 좀 삼가고 나가는 관례를 만들어야 되겠죠.
 
▷ 주영진/앵커: 민정수석이 국회에 나오지 않게 된 이유가 가장 주된 이유가 뭡니까, 혹시 청와대 참모진들이 대거 청와대를 비우고 국회에 다 나가 있으면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 대처할 만한 수석비서관은 한 명쯤은 있어야 한다. 그게 민정수석이다, 이 이유인가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뭐, 핑계죠, 그거야. 다른 수석이 나와도 되는 거지 꼭 민정수석이 남아야 합니까?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 그게 왜 그렇게 됐는지가 궁금해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민정수석이 관장하는 게 수사, 정보 이런 쪽을 다 관장하다 보니까 거기는 업무상 밝히기 곤란한 게 많고 하니까 민정수석은 하여간 국회에 안 나가고. 그리고 과거 권위주의 시절이야 뭐 국회가 어디 청와대 향해서 큰소리 쳤어요? 그러니까 으레 민정은 안 나오는 걸로. 사실 이것도 잘못된 관행이죠.
 
▷ 주영진/앵커: 잘못된 관행 바뀌어야 한다. 이제 국회가 부른다면 민정수석 비서관도 국회에 나갈 필요가 있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네, 다만 이제 업무 영역이 그렇기 때문에 야당도 너무 정략적으로 자주 그렇게 부르는 건 좀 삼가야겠죠, 서로.
 
▷ 주영진/앵커: 어쨌든 여당과 야당이 정권 교체에 따라서 서로 입장이 바뀌면 주장했던 말들을 그대로 상대방의 말들을 그대로 따라하는, 반복하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실망하고 계시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그리고 어제 임종석 비서실장이 또 하나 한 얘기가 있어요, 탁현민 행정관 거취에 대해서.

여성가족부 장관도 청와대 관계자에게 얘기는 했습니다만 저는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임종석 비서실장이 대통령 인사권은 존중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얘기를 해서 사실상 경질할 생각이 없다, 이런 뜻으로 해석이 됐는데 유인태 의원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저는 여성계가, 여성계가 이제 문제 삼는 거는 일리가 있다고 봐요. 그런데 야당이 지금까지 청와대 행정관의 거취를 가지고 저런 저거는 없잖아요. 이를테면 무슨 저 지난 정부 때도 행정관으로 무슨 헬스 트레이너도 가 있었고 등등 뭐 있어도 그거 가지고 그렇게 그만둬라, 마라 이런 소리 안 했잖아요.

그런데 이 사람이 지금 여성 정책을 관장하는 부서에 있는 것도 아니고 행사기획 하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얘기 들어보니까 그쪽에는 상당히 천재 끼가 있다고 그러대요, 행사기획에. 그래서 대통령이 굉장히 행사할 때면 굉장히 거기에 의지하는 게 큰 것 같고 그런데 이제 본인도 어쨌든 시끄럽고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니까 여기 SBS인가 통화에서 뭐 자기가.
 
▷ 주영진/앵커: 조만간 청와대 생활 정리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랬다고 그러잖아요, 그리고 본인이 그 자리에 연연하지는 않는데요. 그러니까 저는 조금 시간을 주면 아마 순리대로 정리가 되지 않을까. 보니까 특히 저 야당에서 행정관 가지고 가령 식약처장은 자리가 중요한 자리인데 저런 거 가지고 문제 삼는 거는 야당이 할 일이고 본연의 일이고 행정관 가지고 저러는 건 아니, 그리고 저희 당 대표도 그런 사람을 대표로 놓고 있으면서 뭐 옛날 저서 가지고 이러는 것도 조금 마뜩지 않고 그래요.
 
▷ 주영진/앵커: 지금 저희 당이라고 하는 것은 자유한국당 말씀하시는 건가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아니, 하여튼 자기들 당에, 대표도 옛날 저서에 그런 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데. 그러니까 행정관 가지고 자꾸 야당이 너무 정치 공세하는 건 어른스럽지 못한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 주영진/앵커: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대해서 경질 요구하고 이런 것들은 야당이 당연히.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해야 할 일이죠. 그럼, 그럼.
 
▷ 주영진/앵커: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탁 행정관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은 좀 그래 보인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렇죠. 국민 생활과 얼마나 밀접한, 아주 중요한 자리에 그 양반이 상당히 공은 큰 모양이데요, 부산에서 오랫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총선 때부터 오랫동안 척박한 풍토에서도 그렇게.
 
▷ 주영진/앵커: 야당에서도 보은인사라는 얘기까지 나왔어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돕고 했던 모양인데 한 2, 3일 보니까 글쎄, 여러 가지 조금 과연 식약처장 역할을 잘해낼까 하는 의문이 좀 들잖아요. 그건 야당이 그런 문제는 적극적으로 제기해야겠죠.
 
▷ 주영진/앵커: 국민의당 전당대회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국민의당분들 좀 만나셔서 얘기 좀 들어보셨어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뭐 조금은 들어봤죠.
 
▷ 주영진/앵커: 어느 분이 될 것 같답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글쎄,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뭐 우세는 우세인데 그런데 안심은 못하는 것 같아요. 1차에서 과반을 넘길지는 안철수 후보 아주 핵심에 있는 친구도 그거는 상당히 긴장을 하고 있고.
 
▷ 주영진/앵커: 결선투표 가야 할 수도 있겠네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네, 그런데 결선을 만약 가는데 많은 표차로 1차가 되지 않으면 결선은 이제 좀 투표율이 1차보다는 투표 인원이 적을 것 아니에요. 그러면 조직으로 보면 의원들 중에 과반 이상이 안철수 후보 나오는 걸 반대했잖아요? 그러니까 결선 갔을 때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뭐 이런 우려를 하는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그런데 국민의당 대표를 뽑는 경선이 진행 중인데 난데없이 서울시장 선거 얘기가 국민의당 대표 경선에서 큰 화제가 됐어요. 안철수 전 대선후보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큰 쟁점이 됐는데, 화젯거리가 되는데 왜 그렇게 됐다고 보십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아니, 그거는 처음에는 대표는 내가 하고 당신은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는 거 아니냐, 우리 당 지금 당이 어렵고 후보도 없는데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나는 당이 부르면 뭐든지 하겠다, 이제 꼭 나가겠다는 의지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어쨌든 지금 안철수 후보가 모양새가 빠지게 이번에 출마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본인 생각에는 이 천정배 후보나 정동영 후보가 됐을 경우 이 국민의당이 공중분해되는 것 아니냐, 말하자면 그 자기의, 자기가 이 창당 주역이라고 생각, 자기 당이라고 생각을 하잖아요.

그래서 어렵게 이 다당제를 만들고 중도주의를 표방한 이 정당이 공중분해되는 거 아니냐는 위기감에서 저렇게 많은 의원들이 반대하고 하는데도 좀 모양새도 안 좋게 이제 출마를 강행을 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지금 안철수 후보는 내가 나가서 해서 뭐 무슨 극중주의인가? 저도 정치 오래 하면서 처음 들어보는 얘기인데 어쨌든 이 중도를 표방하는 정당이 우리나라에는 있어야 우리 정치가 제대로 굴러간다. 뭐 이런 확고한 신념이 옛날에는 그런 것도 사실 잘 몰랐던 사람이었는데 이번, 그동안 정치를 하면서 그런 신념이 상당히 확고해진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유인태 전 의원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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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출처 :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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