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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1년 앞둔 伊 또 엄습한 공포…이스키아섬 지진에 2명 사망

이탈리아 남부 휴양지인 이스키아 섬에서 현지시각 21일 저녁 9시쯤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 건물 여러 채가 무너지며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약 40명이 다쳤습니다.

이탈리아지진화산연구소는 당초 이번 지진의 규모를 3.6으로 발표했다가 상향했고 유럽지진센터와 미국지질연구소는 지진의 규모를 4.3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표에서 10㎞ 아래 해저 화산을 진앙으로 하는 이번 지진은 이스키아섬 북부의 고지대 카사미촐라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사망자 2명은 모두 여성으로 1명은 교회에서 떨어진 석조에 맞아 목숨을 잃었고, 다른 1명은 무너진 건물잔해에 깔려 숨졌습니다.

부상자들은 경상을 입어 야외로 옮겨진 병원에서 간단한 처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 당국은 잔해에 갇혀 있는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밤샘 구조 작업을 벌였고, 22일 새벽 4시경 무너진 주택 더미에서 7개월 남아를 극적으로 구해냈습니다.

나폴리 남서부에서 55km 떨어진 이스키아섬의 인구는 약 6만명이며, 해마다 여름이면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관광객이 몰려듭니.

휴가철이 최고조에 이른 시점이라 지진 발생 당시 다수의 관광객과 주민들이 공포에 질려 한꺼번에 거리로 쏟아져 나오며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화산섬인 이스키아섬에서는 1883년에도 규모 5.8의 지진이 강타해 2천여 명이 숨지는 등 잦은 지진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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