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개성공단 내에서 입주기업 차량 100여 대가 사라졌다는 미국의소리 방송 보도와 관련해, "개성공단 차량이나 물건은 우리 소유이기 때문에 무단사용은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개성공단 차량 무단사용은 불법행위인 만큼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우리 국민의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다만 미국의방송 보도의 사실 여부에 대해선 "정확하게 관련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개성공단 내 우리 자산에 대해 청산절차에 들어갔다고 판단하느냐는 질문에는 "개성공단 운영이나 관리는 남북 간 합의에 따라 이뤄졌다"며, "북한이 일방으로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소리 방송은 미국의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 글로브'가 지난 6월 16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개성공단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남측 입주기업 차량 100여 대가 사라졌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