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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中·印분쟁서 부탄 끌어들이려 11조 지원 제안

히말라야 산맥에서 인도군과 2개월째 대치중인 중국이 제3국인 부탄을 자국 진영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 100억 달러,약 11조3천억 원의 경제지원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과 인도는 상대편 군이 자국 국경을 넘었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인도와 함께 대중 공동투쟁을 벌이고 있는 부탄을 끌어 들이면 국제사회에 자국 주장의 정당성을 내세우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부탄에 대한 외교공세가 가열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 외교관이 이달 초 인도 기자단에게 "인도군이 침입한 장소는 부탄영토가 아니라는 사실을 부탄이 명확하게 전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침입장소"는 부탄과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인도-부탄 3개국 국경선이 만나는 도카라 지방 드램고원으로 인도 육군과 중국 인민해방군이 6월부터 대치중입니다.

부탄 정부 관계자는 인도 언론에 해당 발언을 즉각 부인했지만 인도 측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 소식통은 이달 초 니혼게이자이 신문 취재에 "중국이 100억 달러의 투·융자를 부탄에 제안해 부탄이 중국으로 기울기 시작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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