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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강경파' 배넌 퇴출에 반색…"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

中, '강경파' 배넌 퇴출에 반색…"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으로 미국 우선의 고립주의를 주창해 온 스티브 배넌 전 수석전략가가 백악관에서 퇴출당하자 중국은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에 변화를 예상하며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를 비롯한 주요 매체들은 배넌의 퇴출을 집중 조명하며, 강경파인 그의 퇴출로 세계화 문제 등에서 건설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결국 떠난 배넌, 그가 남긴 폐해도 뿌리 뽑히길 바란다'란 사평에서 미국 '매파 중의 매파'인 배넌이 백악관을 떠났다며, 이로 인해 미국 국내외 정책이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배넌이 미국과 러시아를 미국의 최대 위협이라고 칭할 정도로 강경파에 속한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그의 퇴출로 백악관의 전체적인 국제관에 과격한 요소가 줄어들고 세계화 문제 등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또 "배넌은 중국 굴기를 막기 위해 어떠한 대가도 치러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던 인사"라며 "그가 비록 떠났지만, 그가 남긴 폐해는 여전히 백악관에 남아 있기 때문에 이를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강경파의 주장대로 중국과 미국이 무역전쟁을 일으킨다면 미국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고, 실업률이 증가할 뿐 아니라 보잉 항공기와 관련된 모든 주와 콩과 소고기 생산 지역 등에 피해가 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주된 힘을 적에게 집중하게 하며 미국을 잘못 이끌어 왔던 배넌이 떠났으니 이후 백악관의 전략적 사고에 변화가 나타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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