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중앙시장, 행인을 붙잡고 명언을 말하는 할머니가 있습니다. 할머니에겐 특별한 사연이 있었습니다. 17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생활용품 장사를 하며 장애가 있는 딸을 돌보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눈물 마를 새 없던 그때, 화장실에서 우연히 보게 된 나폴레옹의 명언 한 구절. 이 명언으로 할머니는 희망을 얻고 고단한 생활을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가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싶었던 건 명언이 아니라 바로 희망 아니었을까요?
기획/하현종, 이은재 구성/홍유진 인턴 그래픽/김민정
(SBS 스브스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