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와 인터넷 검색어를 통해 오늘(24일)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전 세계에 일본군의 만행을 알렸던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가 어제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생전에 모았던 전 재산 2억 5천여만 원을 모두 기부하고 가셨다고 합니다. 많은 국민이 애도를 표하는 가운데 빈소를 찾은 특별한 조문객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인연'입니다.
배우 유지태 씨가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유지태 씨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특별한 인연'은 10년도 넘게 이어져 왔는데요, 시작은 지난 2006년, 위안부 피해자 기금 마련 행사에서 비롯됐습니다.
당시 정부로부터 받은 배상금 등을 모아 1억 원을 재단에 기부하는 김 할머니 모습에 큰 감동을 받은 유지태 씨는 이후 수시로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할머니들과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2011년 12월 배우 김효진 씨와 결혼식을 올릴 때 할머니들을 초대해 축하를 받고, 2012년 6월에는 촬영 도중 접한 위안부 피해자 김화선 할머니 별세 소식에 당일 바로 나눔의 집을 찾아 할머니의 영면을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기쁜 일이 있을 때나 슬픈 일이 있을 때 할머니들과 함께 해왔는데요, 이들의 특별한 인연이 재조명되면서 누리꾼들은 '얼굴에서 깊은 슬픔이 엿보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외롭고 고단했을 삶을 끝까지 배웅해줘서 고맙습니다. 할머니께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셨길 바랍니다'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