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은 오늘(2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가 진행하는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40차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 도착했습니다.
호송차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발가락 부상에 따른 고통 때문인지 하이힐이 아닌 샌들을 신고 여성 교도관의 부축을 받으며 천천히 걸음을 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발가락을 다치기 전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이 취재진에게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14일 재판 출석 때 교도관의 손을 붙잡고 절뚝이면서 걸으면서 굳은 표정을 지었던 것과는 몸 상태나 기분이 달라 보였다고 현지 취재진은 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재판 때 걸음을 뗄 때마다 여러 번 자신의 발을 불안한 듯 바라봤고 법정 안에서도 자신의 팔과 허리를 잡아주는 두 명의 여성 교도관의 부축을 받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은 왼쪽 팔만 교도관에게 부축 받은 상태로 크게 불편함이 없이 걸음을 옮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발가락 부상으로 지난 10일과 11일, 13일에 재판에 불출석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달 초 구치소에서 왼쪽 네 번째 발가락을 문지방에 심하게 부딪혔고 이후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