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년 동안 빌라 주차장에서 유기견 생활을 했던 개와 이를 곁에서 챙긴 빌라 주민들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 씨는 지난해 7월 거주하고 있는 빌라 주차장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던 유기견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큰멍멍이는 작년 7월, 초복과 중복 사이 동네 빌라 주차장에서 발견되었다"라며 "마침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가 출동해 포획을 시도했는데, 발 빠르게 도망을 가는 바람에 포획은 실패로 돌아갔다'라고 말했습니다.
![1년동안 빌라 주차장에서 살다 출산까지 한 개... 훈훈한 사연에 누리꾼 감동](http://img.sbs.co.kr/newimg/news/20170718/201071734_700_20170718155228.jpg)
거리에서 지내는 개를 보고 안쓰러운 마음에 A씨가 저렴한 사료나 물을 챙기기 시작했는데, 이후 개는 A씨를 따라다니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큰 개이기 때문에 선뜻 집으로 데려가지 못한 A씨는 주차장 한구석에 개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줬습니다.
빌라 입주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주차장이다 보니 초반에는 개가 짖는다며 음식을 주지 말라는 다른 입주민의 경고문도 붙고, 개장수한테 전화를 해 데려가라고 하는 주민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개도 적응을 해 짖지 않았고, 주민들도 불쌍했는지 함께 개에게 먹이와 물을 가져다주며 챙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런 주민들의 배려와 노력 덕분에 최근에는 이 개는 무사히 새끼 5마리까지 출산했습니다.
![1년동안 빌라 주차장에서 살다 출산까지 한 개... 훈훈한 사연에 누리꾼 감동](http://img.sbs.co.kr/newimg/news/20170718/201071730_700_20170718155126.jpg)
다행히 SNS를 통해 몇몇 시민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서 현재 어미와 새끼들은 개인 견사로 옮겨져 임시 보호를 받으며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년동안 빌라 주차장에서 살다 출산까지 한 개... 훈훈한 사연에 누리꾼 감동](http://img.sbs.co.kr/newimg/news/20170718/201071732_700_20170718155052.jpg)
이어 "무엇보다 개들에게 좋은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누리꾼들은 1년 동안이나 유기견을 돌본 빌라 입주민들의 행동에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식을 접한 뒤 개 사료 등을 보내주거나, 견사 이용료 등을 후원하는 등 도움을 준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