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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공인인증서보다 더 안전해요"…지문 대면 송금도 OK

<앵커>

오늘(18일) 친절한 경제, SBS 금융팀장, 손승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손 기자,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렸는데, 올해 경제가 좀 나아진다고 보고 있는 건가요?

<기자>

한국은행은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을 했습니다.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좁게 보면 고용, 소득, 소비에 있어서 미흡한 부분은 있지만, 넓게 보면 수출이나 성장, 경상수지 같은 큰 흐름은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겁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8%로 0.2% 포인트 올렸습니다. 수출이 계속 선방하고 있고,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도 함께 계산됐습니다.

그런데 이 수치에는 추경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추경이 통과되면 3% 성장에 근접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은 성장을 한다고 해서 일반 국민들이 체감을 해야 될 텐데, 대부분의 경우가 수출, 특히 반도체 쪽에 너무 몰려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기자>

어제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또 기록했는데, 삼성전자는 한 주당 253만 원을 넘었고, SK하이닉스는 7만 1천 원을 넘었습니다. 연초보다 40~60%씩 오른 겁니다.

IT 산업이 이런 코스피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죠. 그래서 특히 반도체 시장의 이런 호황이 언제까지 갈 거냐, 여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단 전문가들은 올해와 내년까지는 긍정적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송승연/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가장 좋은 증거 중의 하나가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확대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그만큼 시장이 확대될 것이다라는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고….]

그런데 문제는 2019년 이후입니다. 이때부터 의견이 갈리는데, 한 유명 시장조사업체는 기업들의 반도체 설비투자가 과도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오는 2019년엔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장기 호황도 끝날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물론 반론도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자율 주행차, 사물인터넷 같은 4차 산업 혁명이 본격화하면, 반도체 수요는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소현철/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 부서장 :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본격화하기 시작하면 여기에 필요한 D램 수는 지금보다 훨씬 더 증가하기 때문에….]

어떤 예상이 맞든, 국가 경제 차원에서 IT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게 좋은 건 아닙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산업을 더 다양화해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

<앵커>

회사 한두 개 잘된다고 나라가 다 잘되는 건 아니니까, 여러 가지 다 같이 잘될 필요가 있겠죠. 모바일 뱅킹 쪽 얘기도 해보죠. 최근에 지문으로 모바일 뱅킹하는 사람들 굉장히 많이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기존에는 모바일 뱅킹을 하면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넣고, 돈 보내려면 OTP 카드 비밀번호 넣고, 또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또 넣고, 가뜩이나 휴대폰 글자 크기도 작은데 참 복잡했죠.

그런데 이게 지문만으로 간편해졌습니다. 공인인증서보다 더 안전하다는데, 일단 담당자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준형/신한은행 과장 : 비밀번호 입력하는 대신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생체정보를 이용하고 보안을 좀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로그인할 때 휴대전화에 지문 가져다 대면 되고, 송금할 때도 지문만 가져다 대면 돈이 갑니다. 하나은행, 국민은행은 작년에 시작했고,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올해 시작해서 4대 시중은행이 모두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보안에 가장 까다롭고 보수적인 은행에서 지문으로 된다고 하니까, 카드 같은 다른 금융 서비스에도 도입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저 카드는 지문을 가져다 대야 지불이 됩니다. 올해 말 출시 예정인데, 카드를 단말기에 집어넣으면 전기가 통하잖아요. 그 전기로 플라스틱 카드가 지문을 읽는 겁니다.

지문으로 보안을 유지하는 노트북은 이미 나와 있는데요, 조만간 모바일 뱅킹처럼 인터넷 뱅킹도 지문으로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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