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색조 화장'하는 남자들…화장품 시장도 '쑥쑥'

<앵커>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와 생활 속 경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권 기자,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아직도 아마 많은 중·장년층분들은 이 얘기를 이해를 못하실 거고, 저도 사실 좀 그런데, 남자가 남자용이 아니고 여자용 화장품을 사는 경우들이 요새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국내 한 백화점이 조사를 했는데요, 남성 화장품이 아니고, 전체 색조화장품에서 남성 고객의 비중이 지난해 기준으로 11%까지 올라간 걸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색조화장품을 구매하는 사람들 중의 10명 중 1명은 남자라는 거죠.

객단가라는 게 있는데요, 소비자 한 사람이 쓰는 돈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런데 화장품을 사 가는 남성들이 확실히 손이 커진 게, 2012년에 비해서 색조화장품을 구매하는 남성들의 객단가가 15%나 높아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아직은 화장품을 사 가는 남성이 적다 보니까, 조금만 더 많은 가짓수를 사도 금액 차이가 크게 나는 것도 있습니다.

마케팅 담당자들은 남자들이 메이크업 베이스나 파운데이션, 비비크림 같은 피부 보정용 제품 정도를 사다가, 이제 눈썹 그리는 펜슬로 넘어간 것 같다고 표현하더라고요.

재밌는 게 반면에 같은 백화점에서 여성 고객들이 한 사람당 색조화장품에 쓰는 돈은 5년 전보다 20% 넘게 낮아졌습니다.

이것은 크게 두 가지로 보이는데, 최근에 몇 년 동안 이른바, 투명화장이 대세였거든요. 그래서 안 한 듯 꼼꼼하게 한 화장이 유행이라서 진한 색조화장품은 구매를 조금 덜 하는 측면이 반영된 게 크고요.

또, 화장품 구매처가 워낙 다양해지면서 제품 정보가 많은 여성 고객들은 백화점에서 색조화장품을 덜 산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걸로 분석됩니다.

<앵커>

남자가 눈 화장을 한다는 경우를 사실 저는 보지는 못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혹시 못 알아볼 수도 있는 건가요?

<기자>

많이들 모르세요. 저는 사실 지나가다 보면 "아, 저분은 하셨구나." 이렇게 알게 될 때가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저 사람 어딘가 선명하네." 모르는 사람들은 잘 모르는, 그렇지만 인상이 좀 깔끔해지고 자연스럽게 진해지는 그런 화장법이 남자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여자들 화장법 분류로 보면, 투명화장이죠. 또 이 정도 가꾸는 것은 이제 어느 정도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권지영/서울 양천구 : 적당한 화장은 보기 좋은 것 같아요, 자기 관리 차원에서….]

[이희주/서울 양천구 : 자신이 꾸미는 거니까 보기 좋긴 해요. 자신 마음대로 당당히 꾸미는 모습은….]

이렇게 긍정적인 반응들이 점점 많아지고, 한마디로 남자의 화장에 대한 사회적인 터부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보니까 급속도로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예 눈썹 관리를 전문으로 해주는 아이브로우 바나 제모 전문 가게들이 남성들에게 큰 인기가 많고요.

이미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가 이미 1조 원을 넘었다고 하는데, 여전히 성장 여력이 굉장히 큰 소비재 분야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굉장히 앞서가는 남성분들이 많네요. 다른 얘기 하나 해보죠. 농촌진흥청에서 동물 사료 만드는 법을 홍보를 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금 자막으로 나가는 농촌진흥청의 농사로 홈페이지, 여기서 생활문화 코너 들어가시면 바로 찾으실 수 있습니다.

키우고 계신 반려동물의 종류와 체중, 또 다 컸는지 아직 어린지, 이런 몸 상태에 따라서 농수산물을 어떻게 배합하면 되는지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요즘 반려동물을 정말 가족처럼 여기시는 분들이 많고, 관련 시장이 2조 원대를 넘었는데요, 이 중에 사료 비중이 30%를 여전히 넘습니다.

그런데 이른바 비싼 프리미엄 사료 제품은 수입 브랜드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일단 업체들은 반려동물에 맞는 재료 배합비율을 대외비로 하기 때문에 보통 사람이 알기 어렵습니다.

농진청에서는 비싼 수입 사료가 더 좋다고 막연히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데, 미국의 반려동물 사료 표준을 적용한 여기 제조법을 따라 하시면 비용을 훨씬 적게 들이면서 품질이 좋은 식단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한 번 들어가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