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과 검토 지시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해 대통령 사과발언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5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가습기 살균제 문제에 대해 아직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가슴 아프다'라면서 '적절한 수준의 대통령 사과발언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과발언 검토뿐만 아니라 여러 대책과 향후 대응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발생한 가습기 살균제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피해자 지원 확대 대책을 강구하고,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과의 만남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모임(가피모)'는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 대통령에게 전하는 편지를 낭독했습니다.

이들은 "참사 피해 등급을 나누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탓에 피해를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하며 문 대통령에게 피해 지원 제도 개선을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