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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후보자 귀국…"대북 지원은 인도적으로 해야"

<앵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25일) 귀국해서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강 후보자는 대북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고려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고, 기회가 되면 위안부 피해자를 꼭 만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새 정부의 첫 외교사령탑으로 지명된 지 나흘 만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인 고려 없이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후보자 : 인도 지원은 인간이 고통받는 데서 해야 하는 인류보편적 가치기 때문에 정치적 고려와는 별도로 해야 한다는 게 유엔의 원칙이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경우, 강력한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오후엔 외교부 청사 근처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첫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난 강 후보자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선 기회가 되면 위안부 피해자를 꼭 만나러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지난번 휴가차 왔을 때 한 번 뵈러 가려고 연락했더니 마침 한 분께서 몸 편찮으셔서 문 닫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못 갔습니다만 기회 되면 꼭 가볼까 합니다.]

청와대가 이미 지명 때부터 공개했던 자녀 이중국적 문제와 위장 전입 논란에 대해선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비 외무고시 출신으로 외교부 국제기구국장을 지낸 강 후보자는 2006년부터 유엔에서 일했고, 정식 임명되면 최초의 여성 외교장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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