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의 임기영 투수가 친정팀 한화를 울렸습니다. 자신을 떠나 보낸 김성근 감독이 사임하자마자 한화전에 첫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지난 2012년 한화에서 데뷔한 임기영은 2015년 김성근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FA 송은범의 보상 선수로 한화에서 사실상 버려졌습니다.
KIA 유니폼을 입은 임기영은 이를 악물었고,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올 시즌 에이스로 거듭났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떠나보낸 김성근 감독이 대전을 떠나던 날. 공교롭게도 3년 만에 친정팀을 상대로 마운드에 섰습니다.
임기영은 날카로운 제구력과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한화 타선을 7회까지 5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6승째를 챙겼습니다.
김선빈이 4년 만에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15안타를 몰아치며 9득점으로 임기영을 도왔습니다.
한화는 6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두산은 잠실 라이벌 LG를 누르고 5연승을 달렸습니다. 1대 1로 맞선 8회 김재환이 역전 솔로아치를 그렸고, 마무리 이용찬은 9회 2사 만루 위기를 가까스로 막고, 승리를 지켰습니다.
롯데는 8회 말에 터진 번즈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SK를 7대 5로 누르고 사직구장 5연승을 달렸습니다.
kt는 연장 10회 터진 이해창의 만루 홈런으로 삼성을 제압했고, NC는 접전 끝에 넥센을 3연패에 몰아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