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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귀국 "대북 인도 지원은 정치적 고려 없이 해야"

<앵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25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은 필요하다는 소신을 밝혔고, 자녀의 이중국적 문제는 청문회에서 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사무총장 정책 특보를 맡고 있었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오랜 소신에 따라 정치적 고려 없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후보자 : 인도 지원은 인간이 고통받는 데서 해야 하는 인류 보편적 가치기 때문에 정치적 고려와는 별도로 해야 한다는 게 유엔의 원칙이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경우, 강력한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핵 외교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미 북핵 문제가 한반도 문제뿐만 아니라 국제 문제로, 외교관과 유엔 경험을 통해 여러 차례 다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통역 3년 맡으면서 그때도 북핵 문제가 큰 이슈여서 정상 외교 차원에서 다뤄질 때 저도 관찰을 할 수 있었고, 많은 것을 배운 바 있습니다. 그래서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청와대가 이미 지명 때부터 공개했던 자녀 이중국적 문제와 위장 전입 논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비외무고시 출신으로 외교부 국제기구국장을 지낸 강 후보자는 2006년부터 유엔에서 일했고, 정식 임명되면 최초의 여성 외교장관이 됩니다.

강 후보자는 오늘부터 외교부 청사 근처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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