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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결국 타이완 배제하고 세계보건총회 개막

타이완 정부가 필사적으로 노력했던 세계보건총회 참석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오늘(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70차 세계보건총회를 시작했습니다.

타이완은 마잉주 전 총통 때인 2009년부터 8년간 중국의 동의 아래 중화 타이베이 명칭으로 옵서버 자격을 얻어 세계보건총회에 참석했습니다.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작년 집권한 뒤 92공식 인정 문제로 양안 관계가 틀어지면서 타이완의 국제기구총회 참석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5월 WHO 총회 때는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를 조건으로 내건 초청장이 타이완에 등록마감 직전에 발송됐습니다.

타이완 정부는 올해 WHA 초청장을 받기 위해 전방위로 뛰었지만, 초청장이 전달됐다는 소식은 오늘까지 들리지 않았습니다.

올해 WHA는 홍역, 독감, 슈퍼 박테리아 등 전염성 질환과 관련된 이슈를 다루면서 내일 차기 WHO 사무총장을 투표로 선출합니다.

리빈 중국 보건 장관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차이잉원 총통이 받아들이기를 거부해 올해 대만의 총회 참석을 망쳤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 민진당은 중국의 방해가 타이완 국민을 자극했다고 비판하면서 타이완은 독립된 국가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배제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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