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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1만 원' 공약에…경영계 "인건비 부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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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 원으로 올리겠다는 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었습니다. 저임금 근로자들의 절실한 바람이기도 한데, 경영계의 반발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나 모 씨는 하루 8시간씩 일주일에 사흘 일하면서 한 달에 60만 원을 받습니다. 시급 6천470원, 최저임금을 받는 겁니다.

받는 돈의 절반을 월세로 내고 나면 늘 생활비가 빠듯합니다.

[나모 씨/대학생 : 월세 때문에 아르바이트해요. (일하는) 시간대를 늘리지 않는 이상 생활을 못해요.]

최저임금 인상은 아르바이트생이나 저소득 근로자에게는 절실한 소망입니다.

[최기원/아르바이트 노조 대변인 : 인간적 품위 지키면서 살기 위해서 최소한 최저임금이 1만 원 정도는 돼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현재 6천470원인 최저임금을 오는 2020년까지 1만 원으로 올리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올해부터 매년 15% 이상씩 올려야 달성 가능한 목표입니다.

하지만 경영계는 인건비 부담이 커진다며 반대합니다. 최저임금도 못 받는 근로자의 85% 이상이 30인 미만 영세업체에서 일해, 임금을 많이 올리면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드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김동욱/한국경영자총협회 본부장 : 제일 많은 데가 편의점, 피씨방 이런 데입니다. 이미 6천470원이라는 최저임금 수준도 굉장히 버거워하고 있거든요.]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책 마련이 병행된다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연구원은 영세업체의 카드수수료를 깎아주고 임차료 인상 제한 등을 지원책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VJ : 정민구)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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