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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특수금융업 총재' 속여 13억 원 기프트카드 가로채

건설업자를 상대로 국제적인 금융인이라고 속여 13억원 상당을 가로챈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60살 다 모씨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다씨는 올해 1월 중순쯤 서울 여의도 한 사무실에서 지인의 소개로 건설업자 55살 서 모씨를 만나 세계 여러 은행을 거느린 '국제 특수금융업 총재'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다씨는 이 자리에서 "전 정권 검찰의 부당 수사로 압수된 재산을 돌려받아서 은행에 수조원을 보관해뒀다"면서, "30억원을 빌려주면 20억원 정도를 얹어 50억원을 채권으로 지급하겠다"고 했습니다.

서씨는 총 12억5천만원이 든 기프트 카드 2천500매를 다씨에게 줬고 다씨는 채권양도 통지서를 허위로 만들어 건네줬습니다.

그러나 기프트 카드가 건물 매입이 아닌 불법 할인대출 용도로 쓰인다는 카드 발행 은행의 연락을 받은 서씨가 고소하면서 다씨의 범행은 탄로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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