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에서 열린 지역기업들의 소비재 수출상담회에 중국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해 적극적인 구매 의사를 보였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도 불구하고 대중국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FTA 유망품목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장.
테이블마다 중국바이어와 지역기업들의 상담 열기가 이어졌습니다.
화장품과 친환경 유아 식품 등 소비재 상담을 한 바이어들은 품질이 좋다며 적극적인 구매 의사를 밝혔습니다.
[모니카 리/중국 국영 백화점 바이어 : (3, 4가지 제품) 상담해보니까 좋은 제품 많습니다. 회사에 돌아가서 테스트, 검토해서 구매할 계획입니다]
[리 링쉬엔/중국 업체 바이어 : 영아 세제 용품 관련해서 관심이 많은데 한국제품 친환경제품도 많아 구매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와 대구시, 경북도가 함께 마련한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중국바이어 40여 명과 지역의 90여 개 소비재 생산업체가 참가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사드보복 조치에도 중국 바이어들이 대거 방문한 것은 중국에서 한국소비재 품목에 대한 인기가 여전하기 때문인데 앞으로 수출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엄년식/유바이오메드 대표 : 많은 중국 바이어들이 오셔서 지역 화장품 기업, 의료 관련 제품들을 많이 소개받고 있고요,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올 들어 대구 경북의 중국 수출도 지난달까지 34억 3천 6백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하반기에도 대규모 중국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여는 등 한·중 FTA를 적극 활용해 지역기업들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시장 공략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