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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들 '정부 지원 연구비' 횡령·유용 의혹…검찰 수사

서울 시내 사립대학 교수들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수십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빼돌리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한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북부지검은 학생에게 지급해야 할 인건비 5억 원 정도를 가로챈 혐의로 이달 초 경희대 의대 A 교수 연구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같은 학교 치대 교수에 대해서도 인건비 3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울동부지검 역시 한양대 공대 B 교수에 대해 정부 지원 연구비를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연구비 유용의 전체 규모는 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혐의점이 포착된 교수들을 소환해 지원 연구비 유용 경위와 명목, 사용처 등을 조사했습니다.

경희대 관계자는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징계 등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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