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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컴퓨터 해킹 후 사생활 협박…돈 뜯어낸 간부 적발

<앵커>

같이 일하던 여자 부하직원 컴퓨터를 해킹해서 사생활을 캐낸 다음에 돈을 뜯어낸 혐의로 40대 남자가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일반인이 아니고, 경찰 간부입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의 한 경찰서에 근무하는 43살 전 모 경위는 지난달 17일 서울에 근무하는 여경 42살 A 씨에게 돈 1천만 원을 뜯었습니다.

전에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A 씨 컴퓨터를 해킹해 사생활을 캐낸 뒤 이를 빌미로 협박한 겁니다.

[경찰 관계자 : 메신저로 음악 파일을 보냈는데 그 파일에 해킹프로그램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전 경위는 보안 관련 부서에 근무하면서 다른 사람의 컴퓨터를 인터넷으로 원격제어할 수 있는 악성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 경위는 조사에서 장난삼아 악성 코드를 보냈는데 A 씨의 컴퓨터를 해킹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사생활까지 알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경위의 범행은 A 씨가 돈을 뜯긴 내용을 감찰부서에 제보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전 경위의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사건 정황을 확인하고 전 경위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전 경위의 추가 범행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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