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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사고 날까 조마조마"…경험자 20%는 직접적 피해당해

<앵커>

요새 날도 좋고 해서 드론을 취미 삼아 날리는 모습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문제는 연습 부족으로 조종을 잘못하거나, 기계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사고가 나는 경우가 적잖다는 겁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결혼식을 찍던 드론이 신랑, 신부를 덮치기도 하고, 경기장 관람석으로 곤두박질친 경우도 있습니다.

건물과 부딪히는 일은 예사입니다.

전파로 조작을 하다 보니 전파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기기 오작동으로 일어나는 사고들입니다.

드론에 흥미를 느껴 입문용으로 조그만 드론을 날려보던 정대웅 씨도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정대웅/드론 이용자 : 조작을 하다 보면 신호가 좀 늦게 가고 오고 해서 저한테 그게 오는 경우가 있어요. 그때 상당히 좀 위협을 받았고요.]

한국소비자원이 드론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463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24.8%가 기기 오작동이나 제품 불량, 주변 시설 파손 등 피해를 경험했습니다.

특히 경험자 중 20.5%는 직접적인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했습니다.

드론과 관련된 국가표준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용어의 정의 정도가 완료된 수준이고, 안전등급 같은 소비자들이 알아야 할 구체적인 정보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황미진/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원 : 프로펠러의 어떤 설계라든지, 아니면 재질이라든지 그런 부분에 대한 새로운 표준 마련도 필요합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일반인도 가입할 수 있는 드론 전문보험 출시나, 제품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공시제도 강화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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