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브렛 도일 씨와 가족은 올해 3월 코스타리카로 가족 여행을 가려고 에어캐나다항공에 4명의 좌석을 예약했습니다.
여행가기 하루 전날 좌석을 확인하려고 항공사 웹사이트를 확인하던 도일 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몇 달 전에 예약했는데도 4명의 예약 좌석 중 도일 씨의 10살짜리 아들의 자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에어캐나다 측에 문의했더니 어이없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오버부킹 피해자 10살](http://img.sbs.co.kr/newimg/news/20170425/201042815_1280.jpg)
도일 씨는 자기 자리를 양보해서라도 아들을 비행기에 태우려고 했지만, 항공사는 포기한 도일 씨의 자리가 아들에게 돌아갈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아들만 빼놓고 여행을 갈 수 없었던 도일 씨 가족은 부랴부랴 다른 항공편을 수소문한 끝에 코스타리카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가족은 엉뚱한 호텔에서 하루를 보내는 등 추가 호텔 비용과 항공료를 부담해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에어캐나다항공 측은 아무런 사과나 보상이 없었습니다.
결국, 해당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게 된 뒤에야 에어캐나다 측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2천 5백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80만 원의 보상금을 제시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CBS News 방송화면 캡쳐, 페이스북 Brett Do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