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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과 대화 없다" 못 박은 美…테러지원국도 검토

<앵커>

미국은 북한을 겨냥한 압박의 고삐를 계속 조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더불어 북한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는 것도 공식 확인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레이건호 선상에서 이뤄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기자가 북한과의 직접 대화 가능성을 묻자 펜스 부통령이 즉각 부인합니다.

[펜스/美 부통령 : (북한과 미국이 직접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까?) 지금은 때가 아닙니다.]

지금은 때리고 옥죌 때라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한 다음에야 대화가 가능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펜스/美 부통령 : 미국이 북한에게 듣고자 하는 말은, 오직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히 해체하고 끝낸다'는 말뿐입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을 압박하겠다는 뜻입니다.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유엔 안보리 성명은 채택에 실패했습니다.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란 문구가 빠졌다는 이유로 러시아가 제동을 건 건데, 미국은 관례적으로 들어가던 이 표현을 빼자고 주장했고, 중국도 이를 지지했습니다.

언젠가 북한과 대화할 때 하더라도 일단 지금은 북한을 바닥까지 눌러야 한다는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전략이 갈수록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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