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잘 처신해야" 거듭 경고…용납 않겠다는 의지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번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북한을 향해 잘 처신해야 한다고 짧게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18일)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기념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인파 사이에서 누군가 북한에 대한 메시지가 있느냐고 묻자 "잘 처신해야 한다"고 짧게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에 대한 메시지가 있습니까? 북한은 잘 처신해야 합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다시 도발할 경우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자신의 카드를 조끼 안에 숨기고 있다"며 "적절할 때 단호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북한에 경고했습니다.

[스파이서/美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이 모래밭에 레드라인을 그리진 않을 것입니다. 다만 시리아 폭격처럼 적절할 때 단호한 행동을 취할 것입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대북정책에 대해 미리 앞서 나가지 않겠다면서 지금 중국이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으니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손턴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이미 궤도에 올랐으며 한미 양국이 정한 수순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손턴 차관보 대행은 그러나 사드 배치 시기가 한국 대선 이후로 연기됐는지에 대한 질문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