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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북핵 해결 안 하면 우리가 할 것" 압박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북핵 문제에 나서지 않으면 미국이 혼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주 중국과 정상회담을 하는데, 기선제압을 하는 모양새입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북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겠다고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중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중국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한층 높였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을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북핵 해결을 위한 중국의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나라가 중국이라는 걸 중국도 안다"면서 "중국이 나서도록 압력을 계속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헤일리/주 유엔 美 대사 : 중국이 행동하도록 계속 압박할 것입니다. 중국은 북한 규탄을 말로만 하지 말고 결정적인 행동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중국의 북한 석탄 수입 중단 조치에 대해서도, "석탄이 다른 방법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보다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북핵 해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줄다리기는 이번 주 후반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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