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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상태'로 싸우다 홧김에 물건 파손한 60대 선장

창원해양경비안전서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장천항에 정박 중인 2백 톤급 인천 선적 예인선 선장 63살 강 모 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강 씨는 어제 오후 장천항에 입항해 배에서 동료 승선원 3명과 술을 마시다 기관장인 61살 서 모 씨와 항해 문제로 말다툼을 한 뒤, 서 씨 방에 들어가 서 씨의 침구류와 의자 등을 커터 칼로 찢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말다툼 후 서 씨는 술 취한 강씨를 피해 장천항에 정박 중인 다른 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어젯밤 11시 50분쯤 자신 방에 도착해 침구류가 찢긴 것을 보고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해경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강 씨가 이미 만취 상태로 선장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강 씨는 해경 조사에서 술김에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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