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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못한 9명…'기다림의 항구' 지금 팽목항 현장

<앵커>

이번에는 세월호 인양을 바라보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을 미수습자 가족들과 유가족들이 있는 곳, 진도 팽목항으로 가봅니다.

송욱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세월호가 수면 위로 올라온 오늘(23일) 새벽 이곳 팽목항에는 비가 흩뿌렸습니다.

다행히 인양작업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고 오후에는 햇볕이 비췄습니다.

바다도 하루 종일 잔잔했습니다.

제 뒤의 저 팽목항 방파제에 걸린 빛바랜 노란 깃발과 리본처럼, 세월호 참사 이후 이곳 팽목항은 9명 미수습자의 귀환과 진실 규명을 기원하는 '기다림의 항구'였습니다.

그리고 무려 1천73일이 지난 오늘(23일) 새벽 세월호가 모습을 보이면서, 그 오랜 기다림은 기대감으로 바뀌었습니다.

아들과 딸, 남편과 함께 이제 집으로 돌아갈 것이란 미수습자 가족들의 바람은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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