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민주당 경선 진흙탕…현장투표 유출 의혹 검증해야"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판이 진흙탕 속으로 빠지는 것은 결국, 정권 담당 능력에 의문을 갖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오늘(23일)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어제 민주당 현장투표 결과로 보이는 자료가 대량 유출돼 논란이 일었다며, 한 마디로 예고된 참사도 막지 못한 준비 안 된 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민주당 경선이 '줄 세우기', '눈 가리고 아웅 식'인지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지는 몰랐다며 그 한심한 수준에 걱정이 앞선다고 언급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민주당 지도부는 대학생 조직동원 논란에 이어 현장투표 결과 유출 등 경선과정 전반에 제기되는 의문과 파행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어떤 위법행위라도 있다면 법적 책임도 엄중히 물어야 한다며 입만 열면 정의를 외치면서 자기들은 권력을 잡기 위해 어떤 짓도 서슴지 않는 불법세력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 전 대표가 자기 당의 경선 주자가 제기하는 아들의 공기업 반칙 특혜 채용 의혹, 노무현 정권 당시 대통령 가족의 640만 달러 뇌물수수 의혹, 바다이야기 수사은폐 등 수많은 의혹을 해명하지 않은 채 의혹을 제기하는 측만 공격한다며, 오만하고 안하무인 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어, 문재인 전 대표가 한 토론회에서 보여준 노골적 반 언론 감정과 적개심은 충격적이라면서, 방송 공공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발언을 취소하고 동시에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