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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민 결정 존중…차기 대통령과 생산적 관계 희망"

<앵커>

주요 외신들도 탄핵선고를 서울발로 긴급 타전했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는 탄핵에 대한 외국 반응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미국을 가보겠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정하석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지금 늦은 시간일 텐데, 미국 정부의 반응은 나왔나요?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워싱턴은 자정을 항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SBS의 논평 요청에 미국 국무부의 마크 토너 대변인 대행이 답변했는데요, "미국 정부는 차기 한국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협의하겠다. 또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생산적인 관계를 맺기를 기대한다."는 겁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자체에 대해선 한국 국내 문제로 미국 정부의 입장은 없으며, 민주적 제도를 통한 한국 국민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우방국으로서 한미 관계, 특히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 동맹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마크 토너 대변인 대행은 탄핵 전 브리핑에서도 한미 동맹의 지속성을 언급했는데요, 모든 나라의 정부가 바뀌고 새로운 리더십이 들어선다면서. 한미 양국의 정권 주체가 누구든 간에 한미 동맹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는 오바마 전 정부에서도, 그리고 트럼프 현 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부분입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탄핵 전 브리핑에서 헌재의 탄핵 선고가 사드의 한국 배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앞으로 한국의 대선 정국을 예의주시하면서, 향후 한반도 정책을 조율해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다음 주 후반에 예정된 틸러슨 국무장관의 방한이 예정돼있는데요,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권력 교체기의 한미 동맹 강화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이와 함께 유력 대선 주자들과도 만남을 가질지에 여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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