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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김정남 독살 배후'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에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남 독살 사건의 배후에 북한 정권이 있을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겁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의 6자회담 수석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북한이 김정남 암살에 화학무기인 신경성 독가스 VX를 사용한 정황과 관련해 3국의 공조 방안을 집중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홍균/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하면서 대응방안을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다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김정남 테러의 배후로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지목된 데 따른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2008년 영변 핵시설 냉각탑을 폭파하면서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빠진 바 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 기조연설에서 화학무기 암살의 배후로 사실상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윤병세/외교부 장관 : 화학무기 사용은 북한이 가입한 여러 국제 인권규범에 대한 위반입니다.]

윤 장관은 북한이 국제형사재판소 회원국이 아니어서 관할 밖에 있다면, 임시 재판소를 설립해서라도 북한 정권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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