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몰라서 못 찾은 내 돈…쉽게 확인하는 방법

친절한 경제입니다. 은행이나 보험 같은데 나도 모르는 내 돈이 있는데, 몰라서 안 찾아가는 돈이 꽤 된다. 이런 얘기 이 코너에서 몇 번 전해드렸었죠.

어느 사이트 가시면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전해드리면 바로 검색들을 하셔서, 그때마다 이 새벽에 검색어 1위까지 올라갔었는데요, 어제부터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더 쉽게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파인, 이라고 인터넷에 쳐보시면 됩니다. 파인. 정부가 만든 사이트인데, 아까 말씀드렸던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숨은 돈들 찾는 사이트들을 한 번에 다 들어갈 수 있게 한 자리에 모아놓은 겁니다.

대표적으로 은행이나 저축은행에 넣어두고 깜빡한 몇천 원, 몇만 원 이런 예금들, 농협, 수협, 축협에 또 있을 수 있고요.

보험사에서 못 받은 보험금, 증권사에 들어있는데 몰랐던 주식들, 카드사 포인트까지 다 확인이 가능합니다. 공인인증서 필요하고요, 어떤 건 자기 이름으로 가입된 휴대폰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쌓아두고도 깜빡하고 안 찾아간 돈이 얼마나, 어떤데 많나 알아보면 의외로 카드 포인트가 가장 많습니다.

신용카드는 그냥 돈 계산하는 거, 이렇게만 알고 계신 분들이 꽤 되죠. 그런데 사실은 신용카드를 쓰면 그 돈 중의 많게는 5%부터 영 점 몇 %까지 일부분을 카드사가 포인트로 쌓아주기로 약속이 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카드 포인트로 쌓인 돈이 지금 2조 원이 넘습니다. 이거 시간 지나면, 모르면 그냥 포인트 사라집니다.

카드사가 제대로 말도 안 해주고 없애는 경우도 꽤 있거든요. 꼭 확인을 해보셔야 할 것 같고, 그다음이 보험을 들어뒀는데 만기 되고도 몰라서 안 찾아간 돈, 이게 또 7천억 원 넘습니다.

그리고 농협에 6천억 원, 여기저기 은행에도 4천억 원 돈이 남아있습니다. 이거 몰라서 못 찾으면 아깝잖아요. 그래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영어 우리가 제일 잘 아는 영어, "How are you.", "fine thank you" 할 때 그 파인입니다. 파이낸셜 인포메이션 네트워크를 이걸 줄인 말이라는데, 이건 복잡하니까 그냥 치우고요.

그러니까 파인 이렇게 치시면 들어갈 수 있는데, 자동차 보험료 비교해보는 것같이 다른 기능들도 많으니까 둘러보시면 돈이 될 겁니다.

---

이왕 카드 포인트 이야기가 나온 김에 카드 꼼꼼하게, 돈 되게 쓰는 방법 하나 더 짚어보고 넘어가겠습니다.

물건값이 밥값보다 싸니까 인터넷 쇼핑 요새 참 많이 하죠. 그런데 인터넷 쇼핑을 할 때 그냥 하지 마시고요. 내가 쓰는 카드회사 홈페이지를 한 번 들어가 보시는 게 좋습니다.

왜 그러냐, 카드사 홈페이지를 한 번 거쳐서 인터넷 쇼핑몰로 들어갈 수가 있는데, 이러면 지금 보시는 것처럼 추가로 1, 2%부터 해서 많게는 막 10%까지도 물건값을 깎아주는 경우가, 그래서 포인트로 돌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왕 물건 사는 거, 다른 카드 말고 우리 회사 카드를 쓰면 할인해드립니다." 이런 식의 마케팅을 하는 거거든요.

저도 며칠 전에 세탁기를 한 대 샀는데, 최저가 물건이 있는 쇼핑몰 확인한 다음에, 바로 안 사고 카드회사 홈페이지 통해서 들어갔더니 물건값 중의 5%를 포인트로 돌려줘서 몇만 원을 아낄 수가 있었습니다.

이게 어디 숨어있냐면, 카드사 홈페이지에 가시면 '쇼핑' 이렇게 쓰여 있는 칸이 있거든요. 여기 가보시면 이런 게 숨어 있습니다.

이렇게 모은 포인트는 4월부터는 물건 살 때 무제한으로 쓸 수 있고, 어떤 회사는 아예 돈으로 돌려주기도 하니까, 활용 잘하시면 쏠쏠하게 남을 수가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