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1년에 58kg…해산물 많이 먹는 나라 세계 1등은 '한국'

친절한 경제입니다. 전 세계에서 해산물 가장 많이 먹는 나라가 어딜까요? "일본인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물어봤을 눈치채신 분들 계시죠. 저는 의외인데, 우리나라였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라면을 많이 먹는 나라에 이어서, 가장 해산물 많이 먹는 나라, 2관왕에 올랐습니다. 각 나라 정부 통계를 쭉 뽑아서 봤더니, 우리나라는 1년에 평균 해산물을 58kg을 먹습니다.

해산물을 좋아도 하면서, 얼핏 생각해보면 조리방법이 회나 구이나 조림에 국물 내고 방법이 여러 가지잖아요. 그래서 그런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 뒤로 노르웨이, 우리도 이 나라 고등어, 연어 많이 먹죠. 여기가 2위고요. 일본, 중국, 베트남, 동북아 나라들이 쭉 순위권에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그다음에 재미있는 게 그러면 어떤 수산물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먹나 따져봤더니, 1위가 오징어입니다.

1마리가 200g 정도니까, 1년에 5.4kg을 먹거든요. 그러면 1년에 한 사람이 27마리를 먹는단 얘기가 되고요. 새우, 멸치, 굴 이런 것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고등어는 6위, 그리고 한가지 눈에 안 띄는 게 있죠.

참치도 많이 먹잖아요. 그런데 참치는 저기에 빠져있죠. 통조림 계산이 쉽지가 않아서 심지어 계산도 안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훨씬 더 올라가겠죠.

그런데 수산물을 많이 먹는 건 돈을 잘 벌게 된 것과 관계가 깊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게 당연히 우리나라가 수산물을 예전부터 이렇게 잘 먹고 산 건 아니었겠죠.

왜 옛날에 자린고비는 천장에 절인 굴비를 놓고 밥 한 술 먹고 쳐다보고 했다잖아요. 우리나라도 이렇게 수산물을 실컷 먹게 된 게 20년이 채 안됐습니다.

통계를 보면 1999년만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밥심이었습니다. 1년에 한 사람이 쌀을 100kg을 먹고, 생선하고 고기는 한 30kg 정도 밖에 안됐거든요.

그런데 2000년대에 들어서 보면 밥은 확 줄고, 그 줄어든 만큼 생선을 많이 먹게 됩니다. 그리고 재작년 통계를 보면, 10년 전까지 고기는 제자리걸음이었다가 10년 사이에 고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죠.

문제는 저렇게 폭발적으로 늘어나다 보니까, 생선이나 고기나 우리 땅에서 난 걸로만 먹기가 힘들어져서 생선은 30%가 수입이고요. 고기는 수입이 60%가 넘어갑니다.  그래서 구제역이나 AI가 전보다 더 무섭다고 생각을 해야 되겠죠.

왜냐하면, 고기 같은 것, 생선 앞으로도 우리가 잘 살면 잘 살수록 더 많이 먹게 될 텐데, 정부도 그런 점에서는 바뀐 식생활에 맞춰서 사전에 문제가 없게 관리를 잘해야 된다를 걸 저걸 보면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

다음 얘기는 멀리 미국 플로리다로 가보겠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의 리조트로 갔는데, 거기서 금요일, 토요일 이틀 동안 점심, 저녁 4번을 같이 먹고 18시간을 같이 보냈습니다.

대표적으로 골프를 한 게임 반을 같이 쳤는데, 이러면 5시간은 둘이서 개인적인 시간을 보낸 셈이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아예 아베 총리 어깨에 손을 얹고 얘기도 하고 둘이 하이파이브도 하고 이런 사진도 공개가 됐죠.

일본이 무역흑자를 미국한테 너무 많이 내고, 환율도 유리하게 조작을 하고, 미군 주둔비용도 문제고, 여러 가지 트럼프 취임 이후에 경제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삼을 조짐이 보였는데, 그런 걸 어떻게든 막아보겠다는 계산이 있는 사업용 정상회담이었던 걸로 분석이 됩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 하는 걸 보면, 저렇게 친한척하다가 공격을 안 할까, 그 부분은 아직은 알 수는 없지만, 우리처럼 지금 아무것도 안 하고 못하는 것보다야 아무래도 낫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 또 걱정이 드는 장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