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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서 6번째 구제역 확진…축산농가 '비상'

<앵커>

구제역이 처음 발생했던 충북 보은에서, 하루 사이 농가 두 곳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은에서만 농가 네 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는데, 일대 축산농가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여섯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한우농장은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농장으로부터 2.5km 떨어져 있습니다.

충북 보은 지역 4개 농장 모두, 당국이 방역대로 정한 반경 3km 안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일대에서 101개 농가가 소 9천여 마리를 키우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제역 바이러스 잠복기는 하루에서 길게는 2주나 되기 때문에, 추가로 발생한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정석찬/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부장 : (어제까지) 백신 일제 접종을 완료하도록 돼 있습니다. 최소 1주일이면 항체가 형성되기 때문에, 앞으로 1주일이 구제역 발생의 가장 큰 고비라고 생각됩니다.]

정부는 O+A형 백신 160만 마리분 등 구제역 백신 수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경기 연천에서 A형 구제역이 확진된 뒤, O형 전용 백신만 맞아온 돼지가 A형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또 농가를 무작위로 선정한 뒤 소 1마리만 골라 검사하는 기존 방식 대신, 검사 대상을 5마리로 늘려 항체 형성률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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