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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에 외국산 소고기 매출 12% 늘어…국산은 20% 줄어"

"구제역에 외국산 소고기 매출 12% 늘어…국산은 20% 줄어"
구제역과 AI 등 잇따른 가축 질병에 국내산 축산물의 매출이 줄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충북 보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 5일 이후 국내산 쇠고기의 매출이 줄고 외국산 매출은 늘었습니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이마트의 국내산 쇠고기 매출은 1주 전과 비교해 19.6% 감소했고 수입 쇠고기 매출은 12.0% 늘었습니다.

아직 돼지 구제역까지 발생하진 않았지만 수입 돼지고기 매출 증가율은 16.9%로 국내산 5.7%보다 높았습니다.

롯데마트도 이달 들어 9일까지 매출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국내산 돼지고기 매출은 줄었지만 수입은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구제역에 앞서 발생한 AI 사태로 들어온 수입 달걀은 이미 소진됐습니다.

미국산 달걀 100톤을 들여와 지난달 23일부터 판매했던 롯데마트는 지난 2일 물량이 모두 팔렸다고 전했습니다.

구제역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돼 전국 86곳 가축시장이 잠정폐쇄되면서 한우 가격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9일 한우 등심 평균 소비자가격은 1㎏에 7만8천17원으로 전날보다 2천85원 올랐습니다.

AI 사태로 공급이 줄어든 닭고기 가격도 9일 중품 1㎏에 5천531원으로 지난달 31일 4천890원에서 13.1% 올랐습니다.

AI나 구제역이 걸린 가축은 유통되지 않고, 또 설사 유통된다 해도 익혀 먹으면 안전하지만 불안감에 수입 축산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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