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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30년 후 한국 경제 순위 예측하니…"필리핀·베트남 수준"

친절한 경제입니다. 지금부터 한 30년 뒤에, 2050년에는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요? 굉장히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엄청 뭐가 바뀌어 있겠죠.

예를 들어서 1987년에 30년 뒤인 2017년이 지금 이렇게 생겼다고 만약에 예측을 우리가 할 수 있었다면 투자 좀 해서 지금은 굉장히 부자가 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외국에 한 큰 컨설팅 회사가 2050년 나라별 경제 순위를 예측을 해봤는데, 요런 관점에서 생각을 갖고 가보시죠.

상위권부터 보면, 구매력 평가 기준 GDP로 작년 1위는 중국이었습니다. 미국이 2등이고, 그다음이 인도, 일본, 독일 이런 순서입니다.

30년 뒤에 미국은 일단 3등으로 밀립니다. 인도가 2등으로 올라가고요. 4등부터 이름이 바뀌죠.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이 올라갔습니다.

여기는 안 적었는데 6, 7위도 러시아, 멕시코, 그러니까 지금은 신흥국인 나라들이 30년 뒤에는 경제 강국이 되는 거죠. 일본, 독일 어디 갔냐? 8, 9위로 떨어집니다.

여기까지 들으니까 우리나라도 상황이 별로겠구나, 이런 느낌이 오시죠. 우리나라는 작년 기준으로 세계 13위인데, 30년 뒤에는 18등으로 다섯 계단 내려갑니다.

우리와 비슷한 수준인 나라들 이도 확 바뀌는데, 파키스탄, 이란이 우리보다 잘 나가게 되고, 우리와 비슷한 나라는 필리핀, 베트남 수준이 됩니다. "진짜 저렇게 되겠어?" 그런데 이 회사 굉장히 믿을만한 회사입니다.

그래서 개개인의 관점에서 먼저 보면,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나, 브라질, 베트남 이런 나라들 중장기적으로 펀드도 있고 하니까 적은 돈으로 투자를 해볼 수가 있는데, 시야를 좀 넓혀서 오랫동안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더 넓게 국가적인 관점에서는 "왜 이렇게 밀리냐?" 이 부분을 따져봐야 되겠죠. 그런데 2050년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제일 늙은 나라가 됩니다.

저도 그때는 노인 중의 한 명이 될 텐데, 전체 인구의 40%가 노인이거든요. 반대로 태어나는 아이는 지금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요. 경제에 활력이 돌기 힘든 상태입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세계 18위도 좀 넉넉하게 잡아준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저 순위 곰곰이 생각해 볼만한 그런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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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미래 이야기해봤으니까 이번엔 가까운 미래, 올해, 내년 살림살이의 중요한 이야기 하나 해드리겠습니다.

안 그래도 대출 이자가 막 오르고 있어서 부담스러운 와중에, 또 한 가지 대출을 조이는 조치가 예고가 됐습니다. 은행 말고 저축은행, 농협, 새마을금고 여기서 주택담보대출로 빌려주는 돈이 줄어들 예정입니다.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지금은 담보대출을 내줄 때 신용대출이나 자동차 할부한 거, 학자금 대출, 마이너스 통장, 이런 건 별로 중요하게 안 봤는데, 앞으로는 이런 거 원금까지 다 더해서, 내가 진 빚이 총 얼만지를 따져보고 담보대출도 거기 맞게 금액을 정해준다는 겁니다.

특히 저축은행이나 새마을금고 가서 돈 빌리는 분들은 서민들이 많아서 신용대출 거의 없는 분 없으실 거기 때문에 앞으로 담보대출 내는 거 자체가 까다로워질 수 있습니다.

딱 잘라서 언제부터다. 이렇게 발표는 안 했지만, 올해 안에는 시작할 것 같습니다. 금융당국이 쭉 보고 있다가, "대출 전체적으로 상태가 안 좋아. 더 조여야겠어." 이럴 때 시작, 하고 버튼을 누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코너에서 몇 번 말씀드렸는데, 이자도 오를 일만 보이고, 대출도 까다로워지니까요. 빚은 줄일 수 있는 거 있으면 최대한 줄여가면서 개인적으로 준비를 좀 하셔야 될 시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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