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유승민 후보 앞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론은 해당 행위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경필 지사는 "현시점에서 보수후보 단일화, 특히 새누리당을 포함한 보수후보 단일화에 반대한다"며 당 지도부가 당 차원에서 입장을 정리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동안 새누리당과 당대당 통합은 불가하지만 대선 승리를 위해 새누리당과 보수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유승민 의원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한 겁니다.
남 지사는 "원칙없는 단일화는 바른 정당의 존립근거를 상실하게 한다"며 "보수끼리 뭉쳐서 진보와 겨루자는 것은 이번 선거를 지자는 이야기라며 탄핵을 반대하는 새누리당과 단일화하는 것은 스스로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뒤이어 발언 기회를 잡은 유승민 의원은 말없이 웃으며 남 지사의 발언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자 남 지사는 재차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고, 이에 유승민 의원은 "생각의 변화가 없으면 말씀드리지 않는다"며 보수 후보 단일화를 철회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러자 남 지사는 "새누리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말하는 것은 해당행위"라고 재차 공격하면서 의원총회에서 정식 토론안건으로 다뤄줄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