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38노스 "냉각수 출구서 수증기…北 원자로 재가동"

<앵커>

북한이 최근 평안북도 영변에 있는 원자로를 다시 가동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의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북한 영변 핵 단지의 최근 위성사진입니다.

38노스는 원자로 냉각수 출구 부분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있고 대부분의 강물이 얼어있는 데 반해 냉각수가 강물과 섞이는 곳만 얼음이 녹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뜻한 냉각수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하는 징후라고 38노스는 분석했습니다.

다만 원자로에서 나오는 물의 흐름이나 수온 상승을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원자로 가동 단계가 어느 정도인지 추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38노스는 지난해 10월 이후 영변 원자로의 재가동을 위한 준비 징후들이 계속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10~11월에는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시설 주변에서 액체저장용 탱크를 실은 차량이 자주 나타났고, 지난 연말에는 냉각수 유입 수로에서 얼음이 제거되고 준설작업을 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변의 5㎿급 원자로가 완전히 가동되면 북한은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매년 핵무기 2개 분량에 해당하는 약 6kg의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38노스는 예상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