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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TPP 탈퇴" 공식 선언…뒤바뀐 여야 입장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등 11개 나라와 관세 없이 무역을 하자는 협정인 TPP에서 탈퇴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손해볼 바엔 시장을 걸어잠그겠다, 보호무역을 하겠다는 뜻을 확실히 보여준 건데 우리 경제에도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TPP,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의 탈퇴 계획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좋아요. 우리가 방금 한 일은 미국 노동자에게 좋은 일입니다.]

TPP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추진한 아태 지역 12개 나라의 자유무역협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내내 TPP를 "미국의 재앙"이라고 비판해 왔습니다.

전날 북미자유무역협정, 나프타의 재협상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오늘(24일)은 TPP 탈퇴를 선언하면서 트럼프의 보호무역 드라이브는 취임 나흘 만에 구체적인 현실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미국의 대기업 대표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제시했습니다.

기업에 대한 세금과 규제를 대폭 줄이겠다며 미국에서 나가지 말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생산시설을 미국 밖으로 옮긴다면 세금 폭탄을 맞을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외국에서 만들어 들여온다면) 우리는 그 제품에 고율의 국경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내 생각엔 그게 공정합니다.]

트럼프의 TPP 탈퇴 행정명령에 대해 야당인 민주당은 환영했고, 공화당 일각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여야의 입장이 뒤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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