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미국 북동부 코네티컷의 꽁꽁 언 호수입니다.
사슴 한 마리가 앞으로 나아가려고 몸부림치는데 움직이지를 못합니다.
미끄러지기를 수차례, 결국 다리에 힘이 풀려서 나가길 포기한 모습이죠, 이 암컷 사슴은 야생 코요테에 쫓기던 중 호수로 도망와서 목숨을 부지했는데, 미끄러운 얼음 때문에 다시 밖으로 나가지 못한 채 이렇게 갇히고 말았습니다.
이대로라면 얼어 죽을 수도 있는 상황, 베테랑 야생동물 구조대원이 나섰습니다.
허리에 밧줄을 묶은 채 호수에 들어간 구조대원이 사슴의 머리에 큰 천을 덮어씌웠습니다.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사슴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라는데, 구조대원들의 마음을 좀 알아주면 좋으련만, 사슴도 겁에 질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구조대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바깥쪽으로 서서히 사슴을 끌어내죠.
몇 시간의 사투 끝에 대원은 녹초가 되었지만, 덕분에 사슴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