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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러시아가 美 민주당 해킹"…경고 메시지

<앵커>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하기 위해 민주당을 해킹해 러시아에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도 공식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17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를 해킹했다고 단언했습니다.

지난 9월 중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해킹 중단을 요구하고, 그러지 않을 경우 중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美 대통령 : 러시아나 외국 정부에 미국을 해킹할 경우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9월의 경고 이후 추가 해킹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덧붙였습니다.

또 러시아 해킹 사건은 정치적 논쟁거리가 아니라면서, 미국의 선거 시스템이 외국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트럼프 당선자도 확실히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도 러시아 해킹 사건에 대한 공식 조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오바마 정부는 물론 트럼프 차기 정부의 관계자들도 조사할 것이며 필요할 경우 소환장도 발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러시아의 해킹 사실 자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대선 개입 논란을 우스운 얘기라며, 대선 패배에 따른 민주당의 또 다른 변명이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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