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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행, 원로들과 간담회…"野 협조 구해야"

황 대행, 원로들과 간담회…"野 협조 구해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학계와 언론계 원로 6명과 오늘(13일) 낮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점심을 함께하며 국정에 관해 조언을 구하는 간담회를 했습니다.

언론계 원로로는 김대중 전 조선일보 주필, 최우석 전 중앙일보 주필, 남시욱 전 문화일보 사장이, 학계 원로로는 법무부 장관을 지낸 정성진 이화여대 이사, 이영작 전 한양대 교수, 국회 입법조사처장을 지낸 심지연 전 경남대 교수 등이 참석했습니다.

원로들은 "권한대행의 역할이 어디까지인지 범위를 정하는 게 중요하며, 좀 더 적극적으로 각계와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총리실은 전했습니다.

특히 야권이 현재 정국 주도권을 쥐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국회, 특히 야당에 협조를 구하는 것은 불가피하며, 정치권과 부딪치지 않도록 여야정 협의체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 나왔습니다.

또 "권한대행이 장기 로드맵을 갖고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과 "개헌은 국회에 맡기되 여론 수렴 등을 위해 행정부 내에 TF 설치를 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외교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 트럼프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에 직접 참석해 외국 정상들과 교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있었습니다.

총리실은 오늘 간담회 참석자들이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았는데, 보수 성향 위주로만 참석해 문제라는 취지의 언론 지적이 있자 뒤늦게 참석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내일은 전직 국무총리 등 국가 원로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오후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면담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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