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11월 피해 신고 166명…특별법 제정해야"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가 지난달에만 166명에 달하면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재구성과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습니다.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은 오늘(12일)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국회 가습기 살균제특위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66명이 피해신고를 추가 접수해 정부에 접수된 피해신고자가 총 5천226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촛불민심으로 새누리당은 더는 정부를 구성하고 운영하는 여당의 위치가 아니다"라며 "국회가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특위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정조사특위는 지난 특위의 한계였던 입법권이 부여돼야 한다"며 "진상규명, 피해대책, 재발방지라는 3가지 목적을 분명하게 달성하기 위해 최소 3개월 이상 가동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은 "특별검사를 도입해 검찰이 그동안 파악하지 않은 기본적인 피해규모부터 파악해야 한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가습기 살균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