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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승리'로 끝난 미국 대선, 재검표 논란

<앵커>

트럼프의 승리로 끝난 미국 대선에 재검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클린턴 측은 재검표 참여 의사를 밝혔는데 이에 트럼프는 그렇다고 결과가 달라질 건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재검표가 추진되고 있는 주는 위스콘신과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등 이번 미국 대선의 승패를 갈랐던 3개 경합주입니다.

대선에 출마했던 질 스타인 녹색당 후보가 개표 과정에 해킹 가능성을 제기하며 재검표를 위한 모금 운동에 들어갔고, 3개 주 가운데 위스콘신 주가 가장 먼저 재검표를 결정했습니다.

[마틴/美 녹색당 관계자 : (결정적 증거는 없지만) 재검표를 해야 하는 주변 증거는 충분히 있습니다.]

여기에 클린턴 후보 측이 재검표 과정에 동참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증폭됐습니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재검표 운동을 녹색당의 사기 행각이라고 비난하면서 결과는 달라질 게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클린턴 측에 대해서도 선거 전엔 그토록 결과에 승복할 것을 강조하더니 말을 바꾸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콘웨이/트럼프 인수위 고문 : 대선 결과를 뒤바꿀 심각한 일도 아닙니다. 그런데 왜 민주당이 재검표에 동참하는지 의문입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선거 과정에 해킹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고, 미국 언론들도 재검표로 승패가 바뀔 가능성을 그리 크게 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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